TV홈쇼핑의 골든 타임은 11시대로 조사됐다. '골든타임'은 방송에서 시청률이 가장 높은 시간대를 가리키는 말로 TV홈쇼핑의 경우 고객의 주문이 가장 많은 시간대를 말한다. 20일 LG홈쇼핑이 지난 1년간 TV홈쇼핑에서 판매된 상품의 시간대별 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고객의 주문 건수가 가장 많은 시간대는 오전 11시, 주문 액수가 가장 많은 시간대는 오후 11시로 나타났다. 시간당 평균 주문 건수를 100으로 기준할 경우 오전 11시대는 191.9로 주문이 가장 적은 오전 5시대에 비해 30.5배에 달했다. 오전 11시에 이어 오후 4시, 오전 9시 순으로 주문이 많았다. 금액 기준으로는 시간당 평균 주문액을 100으로 기준할 경우 오후 11시는 176.2를 기록해 밤 늦게 고가품이 많이 팔린다는 홈쇼핑 업계의 속설을 뒷받침 했다. 오후 11시에 이어 오전 10시, 11시, 9시 순으로 매출이 많았다. 오전 11시와 오후 11시에 주문이 많은 것은 홈쇼핑의 주요 고객인 주부들의 라이프사이클과 관계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LG홈쇼핑의 박재규 마케팅본부장은 "TV홈쇼핑에서 매출은 시청장의 소비 패턴을 파악해 시간대별로 프로그램을 잘 편성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