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등록株 新고가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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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8월 코스닥 시장에 들어온 신규등록기업중 실적호전을 바탕으로 신고가를 경신하는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들은 등록 이후 첫 분기인 3·4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부터 주가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후발 실적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7월말 등록된 신세계푸드는 20일 장중에 1만4천5백50원까지 올라 지난 8월6일의 종전 신고가(1만3천2백원)를 3개월여 만에 경신했다.
이전 신고가가 등록 프리미엄에 따른 것이었다면 이날 기록은 실적 호전이라는 펀더멘털적 측면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의 3분기 누적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백29억원과 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41%가량 급증했다.
키움닷컴증권 도은우 연구원은 "식자재유통과 단체급식업은 오는 2005년까지 연평균 20∼30%의 외형성장이 예상돼 음식료업종중에서 성장성이 가장 유망한 분야"라고 말했다.
도 연구원은 신세계푸드의 현 주가가 지난 9월17일 저가 대비(5천5백30원) 1백50% 이상 상승했지만 공모가(1만2천3백원) 대비 상승률은 15%에 불과해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덧붙였다.
지난 7월말 신규등록된 파인디앤씨 역시 이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3개월 만에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특히 실적 공시일인 지난 14일부터 외국인이 손을 대기 시작해 5일 만에 외국인 지분율이 5.2%로 상승했다.
회사 관계자는 "외국인이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20%를 웃도는 높은 수익성을 눈여겨 보는 것같다"고 말했다.
파인디앤씨는 LCD용 조명 반사장치를 생산하고 있으며 3분기까지 전년 대비 1백% 이상의 매출·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회사측은 내년에도 올해보다 80% 정도 늘어난 4백억원의 매출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또 가스미터기용 계량기 부품 생산업체인 하이컴텍(7월18일 등록)도 이날 신고가를 경신했다.
최근 실적보고서 제출후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20%를 넘는 높은 수익성이 알려지면서 매수세가 붙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솔빛텔레콤 썬텍 등의 신규 등록종목들이 실적 호전을 바탕으로 이날 신고가를 바꿨다.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이들 종목은 아직까지 신규 등록에 따른 프리미엄이 있는 데다 실적호전까지 더해져 추가 상승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설명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