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5:29
수정2006.04.02 05:32
한국경제가 내년 2.4분기(4~6월) 이후에나 회복되며 내년 경제성장률은 3.0%에 그칠 것이라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일 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예측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세계경기 침체로 수출시장이 크게 위축된데 따라 경제회복이 지연돼 내년 성장률이 3.0%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또 9.11 테러 충격으로 내년 상반기 수출이 타격을 입게 됨에 따라 본격적인 회복은 내년 2분기 이후 시작될 것으로 분석됐다.
OECD는 올해 한국기업들의 부진한 실적이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을 가중시킬 수 있다면서 대형 기업들의 파산위험이 실업자 양산과 금융부문의 왜곡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OECD는 정보기술(IT) 등 첨단산업 침체와 고유가 충격으로 30개 회원국의 올해 경제성장이 사실상 정체상태에 빠졌다면서 올 하반기 회원국들의 성장률이 0.3%로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올해 전체로는 1.0% 성장하며 내년에도 이같은 수준을 보인 뒤 2003년 3.2%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