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기업협회가 검찰 경찰과 합동으로 내년초부터 가짜 외제 브랜드를 상시 단속한다. 한국외국기업협회는 21일 동대문, 이태원 등 재래시장 일대에 나돌고 있는 가짜 외제 상품들을 효과적으로 단속하기 위해 내년초 '외국기업 지식재산권 보호센터'를 개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상근 및 회원사 직원 등 20여명으로 지식재산권 보호센터를 구성하고 특히 검찰 경찰과 협조해 가짜 제품을 상시 단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가짜 제품을 뿌리뽑기 위해 지역별 정기조사와 함께 이태원 등 재래시장 현장조사도 수시로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지식재산권 보호센터의 단속대상으로 의류, 잡화, 화장품 등 해외명품에서 소프트웨어 등 정보기술 관련 제품까지 모두 포함시켜 놓고 있어 단속이 본격화되면 불법 외제품 유통시장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외국기업의 한 관계자는 "인기있는 해외 유명 브랜드의 가짜상품 시장규모는 수천억원대로 추산된다"며 "형식적인 단속만으로는 미흡하다는 판단 아래 업체들이 직접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