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가격 하락이 국내는 물론 세계 경제 회복에 중요한 모멘텀이 되리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 시티 살로먼스미스바니는 주간 한국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최근의 원유가 급락 추세가 계속된다면 인플레이션 우려 등을 없애 내년 세계경제 회복을 촉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원유를 100% 수입해야 하는 한국 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클 것이라 주장했다. 시티SSB는 원유가가 10% 하락한다면 국내 GDP성장률은 0.2%포인트 성장할 것으로 추정하고 현재 배럴당 16달러대인 두바이유의 가격이 내년에도 유지된다면 내년 GDP는 0.8%포인트 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원유가가 10% 하락하면 소비자물가는 0.1% 하락하고 무역수지는 16억달러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티SSB는 이어 올해 국내 경제는 2.2%, 내년에는 4.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1,284원 수준인 달러/원 환율은 하락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1개월 후에는 1,280원, 3개월 후에는 1,270원, 6개월 후에는 1,250원, 그리고 1년 후에는 1,200원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