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등 정유주, 유가상승 기대 등으로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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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SK, 인천정유 등 정유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오전 10시 53분 현재 S-Oil 3.95% 올랐고 SK 4.23%, 인천정유 0.92% 등 상승했다.
원유가 하락에 따른 제품가격 인하 폭이 기대보다 적었다는 것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제안을 노르웨이와 멕시코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 감산에 따른 원유가 상승기대가 호재로 작용했다.
황형석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제품가격 인하가 예상보다 낮은 10% 미만에서 결정됐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황 수석연구원은 그러나 "감산에 따른 원유가격 상승이 심리적인 영향을 주긴 하지만 국내 정유업체에는 장기적으로 오히려 긍정적이지 못하다"며 "원유가격이 올라가면 미국의 정유회사는 원유를 직접 생산해서 판매하기 때문에 이익을 늘지만 국내는 원유를 수입하기 때문에 상승영향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원유가격이 오르면 제품가격에 대한 가 수효가 생겨 초기에는 제품가격이 먼저 상승하는 현상은 있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고 장기적으로는 가격상승에 따른 수효 위축효과가 더 크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봉식 대우증권 수석연구원은 "SK의 경우 내수가 많아 유가가 하락하는 것이 유리하고 S-Oil의 경우 수출비중이 상대적으로 커 유가가 올라가면 단기적으로 유리할 수는 있다"며 "감산기대로 이들 주가가 오른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 수석연구원은 "S-Oil의 경우 오히려 배당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날 국제유가는 노르웨이와 멕시코 등 비OPEC산유국의 감산에 대한 긍정적인 발언으로 감산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 19달러를 회복했다.
SK는 이날부터 주유소에 공급하는 휘발유와 등.경유 공장도 가격을 ℓ당 20원씩 내려 휘발유 공장도 가격을 ℓ당 1,150원으로 조정했고 S-Oil은 지난 20일부터 휘발유 주유소공급가격을 ℓ당 1,150원으로 40원 내렸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