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야구천재'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가 신인왕에 이어 MVP(최우수선수)마저 석권했다. 이치로는 21일 발표된 미국야구기자협회(BWAA) 투표 결과 총 28표 중 1위 11표를 얻으며 2백89포인트를 획득,아메리칸리그 MVP에 선정됐다. 이치로는 이로써 지난 75년 프레드 린에 이어 사상 두번째로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또 일본 리그에서 3번의 MVP를 수상했던 이치로는 일본과 미국에서 MVP를 수상한 유일한 선수가 됐다. 지난해 MVP 제이슨 지암비(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2백81포인트로 아깝게 2위에 머물렀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