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위기에 처한 여행업계를 구하기 위해 TV 광고에 출연한다. 미 여행업협회(TAA)는 20일 부시 대통령이 테러사태 이후 외출을 꺼리는 미국인들에게 여행을 독려하기 위해 TV광고 모델 제의를 수락했다고 발표했다. 광고료가 1천2백40만달러인 30초 짜리 부시 대통령 출연광고는 21일(현지시간)부터 4주동안 미국과 아시아 유럽 등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이 같은 현직 대통령 출연광고는 추수감사절에 이은 크리스마스 시즌까지가 미 최대의 여행철이지만 올해는 여행객이 대폭 감소해 항공사와 호텔 등 관련업계가 도산의 위기에 처해 있어 고육책으로 나온 것이다. TAA는 대통령 TV광고를 시작으로 2천만달러를 들여 국내외에 대대적인 여행홍보를 펼칠 계획이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