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저축'에 하루 700억 몰려...2조~3조 달성 무난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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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증권저축에 시중자금이 몰리고 있다.
지난달 22일 상품판매가 시작된 후 한동안은 하루 평균 1백억~2백억원밖에 들어오지 않았지만 지난 주말부터는 7백억원을 넘어섰다.
추세가 이어진다면 2조~3조원은 충분히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재정경제부와 증권.투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과 19일 장기증권저축에 유입된 자금은 각각 6백98억원과 7백78억원에 달했다.
이 상품은 첫 판매 이후 지난 2일까지는 하루 가입금액이 3백억원선을 넘지 못하는 등 인기가 없었다.
그러나 주식시장이 활기를 띠기 시작하면서 지난 6일 3백억원대를 처음으로 돌파했고 12일엔 5백89억원을 기록한 뒤 꾸준히 5백억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같은 증가세에 힘입어 총가입금액은 지난달 말 1천2백56억원에서 지난 20일 7천3백억원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재경부 관계자는 "장기증권저축은 세액공제 상품이기 때문에 연말이 다가올수록 가입자가 늘어날 것"이라며 "3조원은 넘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식 의무편입비율이 70%로 매우 높은 편이어서 3조원 유입시 2조1천억원, 5조원 유입시 3조5천억원의 주식매수 수요가 발생하는 등 증시 수급여건에 크게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주식저축은 가입금액의 5.5%~7.7%를 세금으로 환급해주는 주식형 상품으로 내년 3월말까지만 한시적으로 판매된다.
증권회사에서 파는 직접투자형과 투자신탁회사 및 은행이 판매하는 간접투자형이 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