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도 이젠 국제수준의 재무관리를 해야 합니다" 이달초 미국재무인협회(AFP)가 실시한 공인 재무사(CCM:Certified Cash Manager) 시험에 한국내에서 최초로 합격한 한국IR센터 임우돈 부대표는 "우리나라에서도 CCM이 CFO(재무담당최고경영자)가 되기 위한 필수자격시험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기업이 경영신뢰도를 높이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재무전문가 확보가 불가피하다는 것. "IMF 관리체제를 겪으면서 기업의 투명성과 재무구조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임 부대표는 체계적인 재무경영 교육을 통해 기업의 재무관리 수준을 높이기 위해 CCM에 도전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회계,재무,금융파생상품,자금조달과 운용,IT분야 등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면 공부하는 데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며 "시험에 대비,기본기부터 다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AFP와 일본CFO협회는 CFO가 되기 위한 기본 자격증으로 CPA CFA CCM을 요구하고 있다"며 한국CFO협회도 이런 추세를 따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CCM은 기업의 자금조달 및 운용,현금흐름 예측,금융위기관리,파생상품,국제자금관리 및결제,전자상거래에 대한 결제 등 전문능력을 인정하는 자격시험. 회계전문가인 CPA,투자 및 증권분석전문가인 CFA와 함께 금융관련 3대 자격시험으로 꼽히고 있다. CCM은 대학졸업후 재무·자금관련부서 2년이상 또는 석사학위 취득후 재무관련부서 1년이상 경력이 있으면 응시할 수 있다. 시험과목은 회계,미국금융관련법 및 규정,전자상거래와 IT관리,국제자금결제 등 9개 분야. 매년 1월과 11월 두차례 컴퓨터시험으로 치러진다. 한국IR센터가 국내독점 라이선스를 갖고 있다. 임 부대표는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 아이오와 주립대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대신증권국제금융과장,삼양종합금융 자금부장,코스닥시장 경영지원팀장 등을 거쳤다. 김기영 기자 kam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