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이 반도체 장비업체인 주성엔지니어링과 아토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평균"에서 "시장수익률하회"로 각각 하향조정했다. 현대증권은 21일 반도체 경기회복 지연으로 내년에도 반도체 생산업체들이 설비투자를 늘리기 어려운데다 이자비용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 주성엔지니어링과 아토의 올해 및 내년 예상 실적을 나란히 낮췄다고 밝혔다. 주성엔지니어링은 3.4분기 들어 매출액이 88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45.9% 감소했다. 반면 연구개발비에 32억원이 소요되는 등 고정비용과 판매관리비 등은 줄어들지 않은데다 내년에는 차입금 증가에 따른 이자비용도 예상돼 수익구조가 개선되기 힘들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증권은 이에 따라 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추정 매출액을 당초 전망치인 6백30억원보다 4.6% 줄인 6백1억원으로 수정하고 추정 당기순이익은 72억원에서 32억원으로 55%나 축소했다. 그러나 내년 매출액은 7백93억원,당기순이익은 79억원으로 신장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토는 지난 3분기 실적이 최근 2년간 가장 저조한 수준으로 분석돼 연내 실적회복이 힘들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증권은 올 4분기에도 영업실적 개선이 어려워 이 회사가 올해 3백15억원의 매출액에 31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적정주가는 2천원으로 제시됐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