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경합금으로 된 미용가위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기술이 국내에서 처음 개발됐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은 벤처기업인 아서테크(대표 이채성)와 공동으로 고강도 내마모성 등의 특성으로 인해 사실상 대량 제작이 어려운 초경합금을 재료로 미용가위를 대중화하는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RIST는 도자기 제조공정과 유사한 방식으로 초경합금의 분말에 유기물질을 혼합한 것을 금형틀에 부어 성형하는 '분말사출성형법'을 활용했다. RIST가 개발한 미용가위는 개당 가격이 50만원에서 1백만원 안팎으로 수입제품에 비해 3배 정도 싸 일본에 역수출될 전망이다. 가위날 성능이 뛰어나 장시간 사용할 수 있고 내마모성도 뛰어나다. RIST는 연간 1백억원대에 이르는 국내 미용가위 시장에 향후 5년내 시장점유율을 50% 이상, 수억달러에 달하는 세계시장 점유율을 5% 이상 각각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054)279-6360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