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이틀째 조정을 받으며 소폭 하락했다. 2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88포인트(0.14%) 내린 615.45로 마감됐다. 전날 미국 증시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하락함에 따라 6포인트 이상의 내림세로 출발했으나 탈레반의 '항복' 소식이 전해지면서 620선에 올라서기도 했다. 선물이 현물보다 비싼 '콘탱고' 상태가 지속되며 프로그램 매수(1천8백12억원 순매수)가 꾸준히 들어와 버팀목이 됐다. 그러나 개인과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로 종합주가지수는 609∼621포인트 사이에서 혼조세를 보이다 소폭의 하락세로 마감됐다. 6일만에 '팔자'로 돌아선 외국인은 장초반 2백억원 이상의 매도 우위를 보였으나 점차 매물을줄여 결국 31억원 순매도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7억주와 2조4천억원으로 전날보다 상당폭 줄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약세였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 한국통신공사가 하락한 가운데 포항제철은 보합세였고 국민은행과 한국전력은 강보합세였다. 신한지주가 9.45% 급등했고 삼성증권 삼성화재 S-Oil SK 등도 강세를 보였다. 전날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던 롯데칠성과 롯데칠성 우선주는 하한가로 추락했고 롯데제과도 10.21%나 떨어졌다. 범양건영 한국컴퓨터 등 '제주도 개발주'도 조정을 받았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