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시작된 2001~2002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가 22일로 끝을 맺었다. 총 6라운드 중 전초전 성격을 띤 이번 1라운드에서는 대구 동양과 인천 SK 등 약체들의 돌풍이 거셌다. 특히 지난해 최하위팀 동양은 올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개막전에서 한번 패했을 뿐 지난 21일까지 7연승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돌풍의 구심점은 마르커스 힉스,라이언 페리멘 등 두 용병. 여기에 전성기 기량을 되찾은 전희철과 포인트 가드의 부재를 완벽하게 메운 신인 김승현이 연승 행진을 견인했다. 1라운드의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창단 첫 우승의 감격도 멀지만은 않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