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은 22일 "경기침체 속에서도 복권,경마 등 사행성 산업은 초고속 성장을 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 의원은 이날 사행성 업종의 최근 4년간 매출액 증가현황을 공개하고 "경마,복권,경륜 등은 주로 저소득 빈곤층을 대상으로 매출을 일으켜 빈부격차를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복권의 경우 97년 10개에서 지난 6월말 현재 13개로 3개가 늘었다. 최고 당첨금이 10억∼40억원에 달하는 부정기적 복권도 99년 이후 8개종이 신규발행 됐다. 이에 따라 복권 전체의 매출액은 지난 97년 3천6백46억원에서 지난해에는 5천2백47억원으로 43.9% 급증했다. 경마분야도 지난 97년 3조1천1백억원에서 지난해 4조2천6백억원으로 늘었고 올들어서도 지난 9월말까지 매출액이 4조3백6억원에 달했다. 경륜은 97년 3천여억원에서 지난해 1조2천2백여억원으로 3백8.2%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개장한 강원랜드 카지노의 경우 첫해에 8백84억원의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도 9월말 현재 3천3백4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