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가 알토란같은 자회사를 흡수 합병,수익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내년도 실적도 대폭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숨어있는 '실적주'로 재평가되고 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C는 오는 30일 우량 자회사인 SK에버텍을 합병,현금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내년 이후 통신단말기 매출이 크게 늘면서 수익구조도 탄탄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전망에 따라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SKC는 전날보다 4백90원(5.24%) 오른 9천8백40원에 마감됐다. 장중 9천8백80원까지 상승하며 지난 9일에 이어 또 다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달 들어 14.1%나 올랐다. 한화증권 김영진 연구원은 "과다한 차입금 문제가 SK에버텍과의 합병으로 상당부분 해결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화학소재를 만드는 비상장업체인 SK에버텍의 지난해 매출액은 3천6백35억원,영업이익은 1천억원이었다. SKC 관계자는 "SK에버텍과의 합병으로 매년 5백억∼6백억원 이상이 현금이 순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동안 SKC는 차입금이 많은 데다 영업이익률이 10%에 머물러 현금흐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SKC와 SK에버텍은 오는 30일 합병되며 거래정지 없이 다음달 21일 신주가 재상장된다. 합병 후 자본금은 1천6백17억원,총 차입금(연말)은 9천5백억원으로 예상된다. SKC는 현재 자본금 7백90억원에 총 차입금이 7천4백76억원(6월 말 기준)에 달하고 있다. 내년부터 본격화될 정보통신사업 부문에 대한 기대감도 부각되고 있다. SKC는 지난 4월부터 핸드폰 '스카이'의 생산을 시작,지난 9월까지 5백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연말까지는 1천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내년에는 최소 5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