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째 하락세가 이어지며 14만원대를 겨우 지켜냈다. 전날보다 3,500원, 2.44% 떨어진 14만원에 마감, 국민카드에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내줬다. 장중 5% 이상 급락하며 13만6,000원까지 밀렸고 막판 외국인과 기관이 소폭 순매수에 나서며 낙폭을 줄였다. 이날 하락은 전날 심리적 지지선 15만원이 무너진데 따른 개인의 투매물량에 기인했다. 지난 98년 7월 공모가격이 1만7,500원에 불과해 이 물량이 나오며 수급문제로 작용하고 있는 것. 김성욱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대의 카지노사업 참여설 등은 새로운 얘기가 아니고 회사 자체로는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등 펀드멘탈 상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문제는 지금 가격대에서 공격적 매수에 가담하는 세력이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12월 현재의 3.5배 규매인 메인 카지노 설립이 예정돼있어 내후년엔 급성장이 예상되고 있다"며 "이러한 전망이 제대로 시장에 반영되지 못하면서 개인 매물 소화가 향후 주가 추이의 최대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