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장중 저점 매수세를 확인한 가운데 78선을 다시 돌파했다. 외국인이 전매를 통해 부분적인 차익실현에 나섰으나 장후반 상승세에 다시 편승하며 매도를 줄이는 모습을 유지했다. 또 기관이나 개인 역시 장중 조정을 보일 때 저점 매수 기회를 포착하려는 매수의지가 확인되기도 했다. 차익거래는 시장베이시스 콘탱고가 위축되고 장중 백워데이션에 따라 프로그램 매도가 나왔으나 공격성은 적었다. 오히려 막판 상승에다 종가기준 시장베이시스 콘탱고가 확대되면서 주말장을 맞은 내일 개장초 지수지지력을 한층 보양해 줄 것으로 보인다. 22일 코스피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1.30포인트, 1.69% 오른 78.30으로 마감, 지난 19일 이래 다시 78선을 넘었다. 전날에 이어 장중 76선을 한때 하회했으나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76선이 내내 지켜지는 모습이었고, 장후반 기관 매수가 증가하고 외국인 순매도 매도가 감소하면서 일중 고점으로 마쳤다. 개인은 지수상승에 따라 매도규모를 늘렸다. 외국인이 4,000계약 이상 순매도하다 지수상승에 되감으면서 2,559계약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1,731계약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투신이 2,205계약을 사들이면서 지수흐름을 상승쪽으로 가져갔고 증권이 910계약, 기금공제가 241계약, 은행이 212계약, 보험이 100계약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시장베이시스는 장중 플러스 0.1선으로 콘탱고가 작아지고 마이너스 0.1에서 플러스 0.1 사이의 백워데이션도 보였으나 장막판의 선전에 따라 0.52의 콘탱고로 마쳤다. 이런 과정에서 프로그램 매도가 차익 468억원, 비차익 484억원이 더해져 모두 952억원이 출회됐고, 매수는 비차익 406억원을 위주로 572억원이 유입됐다. LG투자증권 선물옵션영업팀의 김지한 차장은 "사흘간 조정이 다소 급하게 이뤄지는 등 기관이나 개인이 저점 매수기회를 포착하려는 조급증을 보였다"며 "외국인은 여전히 전매로 이익실현 뒤에 다시 상승에 편승함으로써 자기흐름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차장은 "미국 시장이 추수감사절에 들어가고 주말을 맞이하기 때문에 한번 더 가는 방향을 탐색하는 모습이 예상된다"며 "베이시스 콘탱고가 다시 확대돼 장흐름은 견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