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분야에서 최고 기업으로 선정된 LG-EDS시스템은 국내 e비즈니스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린 회사로 알려져 있다. 국내 SI(시스템통합)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그동안 수많은 국내 e비즈니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 정보화 사회조성에 기여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회사 비전을 'e비즈니스의 혁신자'를 의미하는 'e-Innovator'로 정하고 고객들이 e비즈니스 체제로 전환할 수 있게 돕는데 적극 나섰다. LG-EDS시스템은 사업부문을 정보기술(IT)서비스, 솔루션서비스,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 등으로 재편성하고 연간 수백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e비즈니스 인프라를 구축해 주며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해진 사장은 "e비즈니스는 단순한 인터넷쇼핑몰이나 웹솔루션 구축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며 "궁극적으로는 제조업 분야에 인터넷을 활용,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LG-EDS시스템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e비즈니스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14개 과제를 선정했다. 임원들이 직접 과제를 수행하는 기업혁신프로그램(Enterprise Transformation Program)도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객 지원에 대한 혁신뿐만 아니라 스스로 변신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교육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89년 기술연구소를 설립한 이후 94년 사내 기술대학원을 설립했다. 작년엔 전산 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을 날리고 있는 미국 카네기멜론대학의 석사과정을 채택, 국내 최초로 EC전문 교육과정을 도입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e비즈니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전담교육 기관인 'e인스티튜트(Institute)'를 신설했다. 현재 이 곳을 포함, 5천여명의 임직원이 각종 교육을 이수하고 있으며 직원 한명당 연간 교육시간이 19.8일에 달한다. 외부 교육기관인 LG소프트스쿨를 통해 국내 정보화 사회를 주도할 인력을 매년 1천7백명씩 양성하고 있다. 오 사장은 이번 국무총리상 수상 소감에서 "e비즈니스는 기술이 아니라 패러다임을 혁신적으로 전환하는 경영"이라고 강조하고 "경영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고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는 신기술을 도입해야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 e비즈니스 대상이 국내 전자상거래 및 e비즈니스를 발전시켜 나가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EDS시스템은 향후 새로운 e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산업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가 경제 성장과 신규 고용 창출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특히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가 정보화 목표인 e코리아를 앞당기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는 방침이다. 오 사장은 "LG-EDS시스템은 e비즈니스 발전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