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연이틀 전약후강 장세에 이어 원활한 매물소화 과정을 보이고 있다. 미국 시장이 추수감사절로 휴장한 가운데 고객예탁금증가 등 풍부한 유동성이 에너지를 공급하는 양상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경계성 매물을 내놓으면서 상승폭이 조금 둔화된 점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민연금이 유입될 것으로 보이는 지수관련주나 실적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23일 코스닥지수는 개장초 70선을 상향 돌파한 뒤 오름폭을 조금 줄여 오전 9시 37분 현재 69.88으로 전날보다 0.22포인트, 0.32% 올랐다. 운송, 소프트웨어, 반도체 등 일부 업종이 약세인 가운데 상승종목이 360여개로 하락종목을 150여개 앞섰다. 개인이 20억원 가량 순매수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10억원 미만 매도우위다. KTF와 국민카드가 오르며 지수를 받치고 있는 가운데 강원랜드가 엿새만에 상승시도를 보이고 있다. 반면 기업은행과 LG텔레콤은 약세다. 새롬기술이 오상수 전대표의 귀국 간담회를 앞두고 4% 가량 오른 강세를 기록하면서 다음, 옥션 등 인터넷주로 오름세가 번지고 있다. 나흘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엔씨소프트를 비롯해 휴맥스, 국순당, 더존디지털 등 실적주 강세가 유지되고 있다. 이코인이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케이디엠은 8일만에 상한가에서 하한가로 추락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