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5:41
수정2006.04.02 05:43
한나라당 김만제 정책위의장은 23일 진념 경제부총리가 내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1% 수준까지 재정적자를 확대,경기를 부양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정치논리를 앞세워 경제를 망치겠다는 얘기"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장은 이날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3·4분기 1.8%대이던 성장률이 건설경기 호조 등에 힘입어 4·4분기에는 4∼5% 정도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지나친 내수확대 등 과잉대응은 국제수지 악화와 물가인상을 야기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민주당 이명식 부대변인은 "경제에 찬물을 끼얹으려는 경솔한 발언"이라고 지적한 뒤 "내년 대선에서 유.불리만 의식해 경제가 빨리 좋아지는 것을 원치 않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고 역공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