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수원 출신의 철도인이 올해의 으뜸 기관사에 올랐다. 그 주인공은 제천기관차 승무사무소 곽한창씨(46).곽씨는 최근 철도청이 실시한 올해의 으뜸 기관사 선발대회에서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곽씨는 1974년 12월 제천기관차 승무사무소 검수원으로 출발,79년 2월 기관사로 직종을 바꿨으며 89년 1월 기관사로 승진한 뒤 지금까지 60만㎞ 무사고 운전실적을 쌓아왔다. 3년 전에는 6개월간 검수분야 동료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이론과 실기를 배워 기관사들 중에는 매우 이례적으로 동력차기관정비 기능사 1급 자격증까지 따기도 했다. 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 곽씨는 "너무 큰 상을 받게돼 부담이 크다"며 "기관사로서 최고의 평가를 받은만큼 더공부해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는 선배로 남고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