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연중 고점을 뚫고 640대에 안착하면서 향후 주도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강세장의 초기 국면에선 삼성전자 SK텔레콤 국민은행 지수 관련 블루칩을 우선 편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금융업종 내에서는 은행주보다는 증권주의 시세 탄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한달간의 랠리에서 업종지수 상승률을 보면 증권업종 지수가 26%대의 상승률을 기록,'소리 없이' 강한 주식이었다. 철강금속 전기전자 운수장비 업종도 모두 20% 이상 올랐고 은행 보험업종도 15% 이상의 상승률을 보여 증권업종 상승률과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주도 업종이 뚜렷하게 부각되지 않았다는 얘기다. 하지만 전고점을 뚫고 강세장 초입 국면의 모습을 보이는 현재 시점부터는 본격적으로 주도주가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분석된다. SK투신운용 장동헌 주식운용본부장은 "현재까지 개인과 기관의 시장 가담은 그리 활발하지 않았다"며 "지수가 650 이상이 되면 기관투자가는 펀드 수익률을 의식해서라도 주식편입 비율을 높일 수밖에 없으며 이에 따라 블루칩에 대한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증권 노근환 팀장도 "강세장 초입 국면에선 반도체 통신 금융주의 상승률이 가장 높게 나타난다"며 "삼성전자 SK텔레콤 국민은행 삼성 대우증권 등의 상승 탄력이 커질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