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승현리스트 수사계획 없다"..최경원 법무장관 밝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최경원 법무장관은 23일 "MCI코리아 전 부회장인 진승현씨가 작년에 여야 정치인 여러명에게 선거자금을 줬다는 언론보도가 있으나 검찰이 갖고 있는 자료의 어디에도 그런 내용은 없다"며 "자료도 없고 예측도 가지 않는 상황에서 수사에 들어갈 수는 없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이날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다만 언론보도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에 보도의 진위를 알아보고는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함승희 제1정조위원장도 이 자리에서 "정치인이 돈을 받았다면 정치사건이 아니라 형사사건"이라 지적하고 "정치권은 성역없는 조사를 한두번 촉구하고 그 다음부터는 말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진승현 게이트'가 재삼 정치쟁점화되는 데 불만을 표시했다.
이낙연 대변인은 회의직후 "정부의 야당에 대한 정책설명회를 필요할 경우 계속 갖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한편 민국당은 이날 당직자회의에서 "'DJP공조' 붕괴로 3당연정이 와해된 만큼 당대당 형식의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정리,회의에 불참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