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급등과 외국인의 대량 주식 순매수로 달러 환율이 나흘째 하락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5.00원 내린 1,271.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은 전날 달러/엔 환율이 런던 외환시장에서 124엔까지 급등한 데 따라 전날보다 3.20원 오른 1,28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횡보세를 보였으나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매수 규모가 커지고 주가가 크게 상승하자 하락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국책은행 매수세에 따라 일시적으로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공급우위 장의 하락추세를 거스르지는 못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20.62포인트, 3.30%나 급등했다.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320억원, 코스닥에서 232억원 매수수위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급상승세가 진정되는 분위기였다. 오후 4시 30분 현재 123.75엔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