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초 국적 항공사에 대한 재정융자금 2천5백억원이 대한항공 1천4백억원,아시아나항공 1천1백억원씩 지원된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9월11일 미국 테러사태 이후 탑승객 감소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적항공사에 대해 이같이 자금을 빌려주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같은 배분기준은 운항횟수(대한항공 56,아시아나 44)와 자금상태,별도 지원요구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됐다. 건교부는 지원조건을 연리 5%,3년거치 5년 상환으로 정하고 현재 재정경제부와 협의 중이라며 빠르면 내달초에 산업은행을 통해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의 김호택 이사는 "대한항공이 운항횟수가 많은 만큼 지원금액을 7대3의 비율로 나누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장성지 상무는 "정부지원금은 연말에 상환해야 하는 단기부채를 갚는데 모두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