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고차 거래 사상최대 .. 소자본 창업.매매업 성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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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지난 9월말까지 중고차 시장은 큰 폭의 신장률을 기록하는 활황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3.4분기까지 국내 중고차 내수 거래대수는 총 1백37만8천4백1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백27만4천6백96대보다 8.1%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29만1천7백24대로 가장 많았고 서울 17만3천9백1대,경남 10만1천80대,경북 8만9천1백42대,부산 8만7천23대,대구 8만3백50대 등이었다.
이에따라 올 연말까지 총 거래대수는 지난해 1백72만1천2백36대를 웃도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같은 증가세는 단순히 중고차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 아니라 소자본 창업 및 인터넷 중고차 매매업 등이 성행하면서 지난해와 올해 중고차 매매업체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실제로 올 상반기까지 건설교통부에 등록된 중고차 매매업체수는 총 4천2백49개로 지난해 상반기(3천6백82개)에 비해 무려 6백여개나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관계자는 "올들어 매매업체 수가 크게 늘어난데다 음성적으로 행해지던 중고차 거래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며 "그러나 업체별로 경쟁이 심화돼 개별 업체들의 수익성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고차 수출도 크게 늘어 이미 올해 3분기까지의 수출대수(8만3천5백96대)가 지난해 전체 수출대수(8만8천6백55대)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3만7천9백23대로 지난해보다 0.2% 줄어든 반면 승합차(2만5천5백13대)와 화물.특수차(2만1백60대)는 각각 88.3%,44.3%나 증가했다.
이에따라 올해 총 중고차 수출도 사상 최초로 10만대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