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지방 아파트 시세] 계절타는 시장...매매.전세가 약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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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시장이 비수기로 접어들자 전세값이 내린 지역이 늘고 있다.
매매값 오름세도 크게 둔화돼 지난 5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이번 조사기간(11월12일~11월25일)에 수도권 24개 지역 가운데 11곳에서 전세값이 떨어졌다.
시세가 제자리걸음을 한 지역도 8곳에 달해 수도권 전세시장이 완연한 하향 안정국면을 맞은 분위기다.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한 경기도 구리의 경우 전세값이 보름간 0.48%나 빠졌다.
신도시중 유일하게 산본의 전세값이 0.33% 하락했고 용인(0.46%),시흥(0.39%),의왕(0.36%) 등지에서도 약세가 두드러졌다.
구리시 토평동 금호 2차 51평형은 전세값이 보름간 1천만원 빠졌고,수택동 LG원앙 23평형과 토평동 금호1차 24평형은 2백만~3백만원 떨어졌다.
용인 기흥읍 현대 39평형은 8백만원,주공4단지 33평형은 3백만원 하락했다.
구리 개미공인 관계자는 "20평형대 소형보다는 40평형대 이상 중대형의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겨울방학 이사철이 시작되는 12월말까지는 당분간 전세값 약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매값도 과천,광명 용인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의왕이 0.29%,고양이 0.07% 하락한 가운데 분당 일산 평촌등 12곳에선 시세 변동이 미미했다.
의왕 내손동 주공 1차 13평형 매매값이 1천만원 떨어졌고,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은빛마을 삼익 49평형은 5백만원 하락했다.
한국경제부동산서비스가 운영하는 케드오케이 박희운 실장은 "11월 중순이후 수도권 아파트의 시세 가 하락세로 반전됐다"며 "소형보다는 중대형의 약세가 두드러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