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 한국 등 국내 타이어업체들의 중국시작 공략이 가속화되고 있다. 중국의 자동차 수요급증으로 타이어 판매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맞춰 금호와 한국타이어는 현지 공장을 갖고 있다는 점을 십분활용,중국내 랭킹 10위권에 도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양사는 중국 현지공장에 대한 추가투자는 물론 현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대적 마케팅도 계획하고 있다. 금호타이어=중국 래디얼타이어(승용차용) 교체시장에서 시장점유율 20%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금호타이어는 오는 2003년까지 중국 난징에 제2공장을 설립키로 했다. 이를 위해 1천여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중국 현지법인인 난징금호타이어가 갖고 있는 유휴사업부지 3만평에 하루 1만5천개,연간 5백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설립,시장 점유율을 2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당초 3백만개 생산능력을 목표로 설립된 난징공장은 현재 4백60만개 정도 생산하고 있다. 공장이 풀가동되는 2007년에 금호는 중국에서 연간 1천만개의 타이어를 생산할 계획이다. 금호가 현재 난징공장에서 생산하는 타이어 가운데 63%는 중국 내수시장에서 소화되고 있으며 나머지는 유럽과 북미로 수출되고 있다. 이같은 판매호조에 힘입어 난징금호타이어는 올해 1백여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릴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타이어=중국 장쑤성과 절강성 등 두 곳에 공장을 갖고 있는 한국타이어는 현지에서 2천7백명을 고용하고 있는 대형업체로 성장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중국에서 6천2백68만개의 타이어를 생산하고 공장 증설이 완료되는 2004년에는 8백76만개의 타이어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매출액도 올해 1억8천만달러에서 2004년까지 3억달러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아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한국타이어는 중국시장에서 고품질 이미지를 정착시키고 세계화된 업체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이를 통해 현재 중국내 전체 타이어 시장점유율을 올해 2.5%에서 2004년까지 5.2%까지 올릴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05년까지 중국내 4위의 업체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