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바이러스는 콜레스테롤을 좋아한다?' 에이즈 바이러스(HIV)가 세포에 침투할 때는 세포막의 콜레스테롤이 많은 다소 딱딱한 부분에 달라 붙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의 에릭 프리드 박사는 국립과학원 회보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시험관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프리드 박사는 세포에서 콜레스테롤이 많은 부분을 제거하면 HIV가 새로운 바이러스 분자를 만들거나 다른 세포를 감염시키는 기능이 마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발견이 새로운 에이즈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