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총수들 "성북서 장학.문화사업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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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총수 등이 출연해 설립한 재단법인 '성북문화원'이 장학.문화사업에 앞장서고 있어 화제다.
성북문화원은 '재계 총수들의 주택가'로 통하는 성북 2동에 살고 있는 대기업 오너 등 71명이 10억원을 출연해 1997년 1월 문을 열었다.
원장은 구두회 LG 창업고문이 맡고 있으며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김영대 대성그룹 회장,이회림 동양화학공업 명예회장,천신일 세중 회장 등이 고문으로 참여하고 있다.
성북문화원은 지난 23일 강당에서 모범 청소년 28명에게 장학금을 주는 등 98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4회에 걸쳐 1백20명의 중·고등학생에게 4천8백만원을 지급했다.
문화사업 또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동소문동 1가 한진아파트 입구에 사무실을 마련해 상근 사무국 직원을 두고 수지침 국선도 인터넷교실 등 문화강좌 및 문화유적 탐방,구민을 위한 무료 공연,어린이·청소년 예절교실 등 문화사업을 펼치고 있다.
문화사업에는 지금까지 98회에 걸쳐 지역주민 5만여명이 참여했다.
진영호 성북구청장은 "성북문화원은 회사가 어려웠던 IMF 때도 문화 및 장학사업을 꾸준히 펼쳤다"며 "지역문화 보급에 전도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