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조사 요원들은 직접 가정이나 기업을 방문해 자료를 수집한다. 6∼9급 공무원과 계약직 1천2백50명이 그들이다. 이들은 △산업활동 동향 △소비자물가 △도시가계 △소비자경기전망 조사 등 매달 발표되는 10여개 통계를 위한 기초 자료도 같이 수집한다. 일반적으로 남성은 사업체를,여성은 가정을 담당한다. 김희복 조사원은 75가구를 맡고 있다. 표본가구로 선정되면 5년동안 바뀌지 않는데다 이들 가구를 한달에 3∼6번씩 방문하기 때문에 친해지는 곳도 많다. 김 조사원은 "가족 얘기가 오갈 정도로 친숙해진 가구가 대부분이지만 때로는 가정불화를 겪는 집에서 문전박대를 당하기도 한다"고 애환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