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치료에 쓰일 줄기세포를 얻기 위한 획기적인 실험을 통해 인간 태아가 마침내 미국에서 복제됐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우스터의 어드밴스트 셀 테크놀로지(ACT)는 25일 줄기세포의 종자로 쓰일 수 있는 작은 공 모양의 세포들을 배양하기 위해 복제 기술을 처음으로 사용했다고 발표했다. ACT는 미국내에서 인간 치료용 복제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고 인정한 유일한 연구소로 지금까지는 의회 청문회 소환을 피하기 위해 복제 연구를 공개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시사주간지 US 뉴스 앤드 월드리포트는 ACT의 태아 복제로 과학, 종교, 법률 등 각 분야에서 엄청난 도전이 예상된다고 말하고 앞으로 몇 달동안 인간 복제에 반대하는 보수 진영의 파상 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은 인간 복제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으나 ACT는 민간 업체이기 때문에 인간 복제 기술 연구가 얼마든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