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를 맛있게] 업체 전략.제품 특징 : SK글로벌 '이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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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글로벌이 운영하는 홈쇼핑몰인 SK디투디는 지난 4월 인터넷쇼핑몰 업계 처음으로 이쿨이라는 PB(자사상표) 김치냉장고를 내놓았다.
'이쿨(ecool)'은 everyday와 cool의 합성어로 '날마다 신선한'이란 뜻.
김치냉장고 전문 생산업체인 파세코와 SK디투디가 공동 개발한 이 제품은 직냉방식(음식물에 냉기를 직접 분사시키는 방식)을 채택, 냉기 유출이 전혀 없는게 특징이다.
국내 처음으로 '항균 도료코팅'을 해 김치 국물이나 기타 식품을 장기간 보관할 때 발생하는 세균 번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신선냉동 기능'을 보강, 오랜기간 신선도를 유지해야 하는 육류나 생선류 등을 보관하는 냉동고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이같은 기능을 채택한 것은 김치냉장고 사용자들 대부분이 단순히 김치 보관용으로만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쿨의 가격은 대당 49만9천원으로 삼성전자 만도공조 등의 동급 제품보다 평균 15~40% 가량 싸다.
필터 교환비용도 월 평균 1만5천원선으로 떨어뜨려 소비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한층 줄였다.
SK글로벌은 '이쿨'에 이어 지난 8월에는 '이쿨 플러스'를 출시했다.
'이쿨 플러스'는 대기업의 전문 기술력과 SK디투디가 공동 개발한 제품.
주부들이 가장 선호하는 '1백40ℓ급 대용량 콤비형'으로 만들어 상단부는 도어식으로, 하단부는 서랍식으로 처리해 사용에 편리함을 더했다.
SK글로벌은 이들 제품의 주문량이 급증하면서 올해 매출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측은 올해 말까지 총 2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지난 5월 런칭 이래 꾸준히 판매량이 늘고 있으며 김장철 시즌에도 예상보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까지 판매량은 출시 이후 평월 실적 1천대의 2배 이상인 2천5백~2천7백대로 집계됐다.
11월에는 5천대 이상이 팔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K디투디 관계자는 "타 브랜드의 김치냉장고만 판매하던 지난해보다 PB 김치냉장고 '이쿨'을 제작, 판매하면서 동기 대비 15배 이상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SK글로벌은 '이쿨' 브랜드로 다양한 가전 PB상품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