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처녀 마음은 노총각이 알고 과부설움은 홀아비가 안다 했던가. "부어라 마셔라"라는 음주문화가 지배하는 이 땅에서 "비주류(非酒流)"들은 알게 모르게 괴로움을 겪기 마련.롯데칠성 "하이주"가 술에 약하거나 알콜의 쓴 맛을 싫어하는 사람들의 "동병상련"을 소재로 한 유쾌한 광고를 내놨다. 시끌벅적한 호프집에서 술을 마시던 박정철이 의자를 박차고 일어나 소리친다. "술 못먹는 게 죄냐!" 옆테이블에 앉았던 김정은도 울분을 터뜨린다. "너 이거 맛있어?맛있어?"그들의 얼굴이 크게 비춰지는 순간 둘은 "...라고 말하고 싶었다"며 꼬리를 내린다. 술권하는 사회에서 "주류(主流)"인 "주류(酒流)"에 대드는 것은 상상으로나 가능한 반란이라는 반전이 웃음을 자아낸다. 1편에서 인기를 얻었던 카피 "딱좋아"도 계속 이어진다. 독한 맛이 싫어 술자리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을 겨냥해 부드럽고 맛있는 술이라는 점을 부각시켜 맥주와 차별화를 시도했다는 게 제작사인 대홍기획의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