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대세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강하게 표출하며 이틀 연속 급등세를 이었다. 26일 증권업종지수는 오전 9시 34분 현재 전날보다 93.69포인트, 6.06% 높은 1,639.43을 가리켰다. 증권업종지수는 지난 23일 지난해 7월 이후 16개월여만에 1,600선을 돌파한 이후 지난주 말 상승이 순환매 차원이 아님을 입증이라도 하듯 연이틀 업종지수상승률 1위를 달리고 있다. 상장 거래되는 39개 전 종목이 급등세를 보인 가운데 우선주 강세가 두드러진다. SK증권우, 한양증권우, 한화증권우 등 우선주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부국우, 동양우, 대신우, 동원우, 대우우 등이 10% 안팎 오름세다. 대신, 현대, 대우, 삼성, LG 등 대형 증권주도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증권주는 종합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동조하고 있다. 최근 긍정적인 장세 전망이 주축을 이루면서 선도주격인 증권주에 매수세가 집중된 것. 여기에 하나, 제일은행에서 불거진 은행간 합병이 증권으로 번지면서 관심이 모아졌다. 또 거래 대금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고 주가 급등에 따른 상품이익 증가 등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감을 받았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본격적인 유동성 장세 전개 기대감이 증가하면서 증권주 시세 분출이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급등에 따라 일부 차익 매물이 나오고 있으나 종합지수가 대세 상승기로 접어들 경우 증권주가 수익률을 내기에 가장 유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