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외국인 매수와 기관 매도가 대량 매매공방을 벌이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시장베이시스가 장중 콘탱고에서 백워데이션을 이따금씩 보여주면서 프로그램 매도우위로 전환, 종합지수가 660대 초반으로 밀렸다 회복하는 등 프로그램 매매 영향이 커지고 있다. 26일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2시 29분 현재 666.41로 지난 금요일보다 21.23포인트, 3.29% 급등세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이 2,539억원을 순매수하고 기관은 2,49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특히 투신은 선물 상승에 따라 프로그램 비차익 매도가 급증하며 대량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 시장베이시스는 장중 백워데이션을 보였다가 다시 콘탱고를 회복, 변동성에 따른 프로그램 매매가 확대되는 양상이다. 이 시각 현재 시장베이시스는 플러스 0.3이며, 프로그램 매도가 비차익 1,900억원을 위주로 2,300억원을 넘었다. 매수는 차익 930억원, 비차익 1,340억원 등 모두 2,270억원 수준이다. 거래소 전 업종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나 대형주 중에서 포항제철과 현대차가 매물에 약세로 전환했다. 그러나 건설업이 11%, 증권이 9%, 은행과 보험이 7% 이상 급등하는 등 대중주의 강세는 지속되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순매수가 4,200계약을 넘어선 가운데 투신이 1,660계약, 증권이 630계약, 개인이 700계약 등 대부분 국내 개인과 기관은 순매도 입장이다. 은행은 150계약 순매수. 증시 관계자는 "외국인이 선물과 현물에서 대량 순매수하면서 지수당기기를 이끌고 있다"며 "그러나 장중 베이시스 변동성에 따라 프로그램 매매도 대규모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