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선통신 전문업체인 엑스컴(대표 이성안)은 전력선을 이용해 초당 1Mbps∼1.2G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성안 엑스컴 사장은 "초고속 전력선통신에 필요한 기술(PLT2000)을 개발해 시험하고 있다"며 "2002년말께 전력선디지털TV와 전력선화상전화기에 필요한 접속카드를 출시하고 2003년 중 전력선 CCTV,홈오토메이션 제어기,전력량 원격검침기,상수도 원격검침기용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기존 전력선통신 기술과 달리 전송 데이터가 변압기를 통과할 수 있고 고압선에서 발생하는 노이즈(소음)를 제거할 수 있어 전송거리 제한을 받지 않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현재 젤라인 피엘콤 플래넷 등이 전력선통신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