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체육기자연맹은 26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제13회 이길용 체육기자상 수상자로 문화일보 이동윤 체육부장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12월13일 오후 6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이길용 체육기자상은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한 손기정씨의 기사를 게재하면서 일장기를 지운 동아일보 이길용 기자를 기리기 위해 지난 89년 제정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활동한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42·오른쪽)이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위한 공식 절차를 마쳤다.유승민 후보는 체육회장 후보 등록 마감일인 25일 경기 과천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후보 등록을 완료했다.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63)도 후보 등록을 마쳐 등록 완료자는 이기흥 현 회장(69)과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75)에 이어 4명으로 늘었다.유 후보는 앞서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학생 선수들과 학부모, 최저시급밖에 되지 않는 처우 속에서도 선수 한 명 키워보겠다는 사명감 하나로 발버둥 치는 지도자, 그리고 갈수록 떨어지는 스포츠 관심과 비중으로 취재 환경마저 현저히 어려워졌다”며 “이 모든 걱정과 두려움을 다시금 희망과 행복으로 바꿔드리기 위해 대한체육회장에 도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탁구협회 수장이던 조양호 전 대한항공 회장의 별세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2019년 5월 탁구협회장에 오른 유 후보는 2021년 11월 선거에서 재선돼 4년 더 임기를 수행하다가 체육회장 출마를 위해 올 9월 사임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그는 올해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탁구가 혼합복식과 여자단체전에서 각각 동메달을 수확하는 등 12년 만에 최고 성적을 내는 데 앞장서고 탁구 부흥을 주도했다.이날 후보 등록을 마친 김용주 후보도 “대한체육회를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는 만큼 국민이 원하는 대로 체육회가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서재원 기자
비판 여론에도 불구하고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위한 후보 등록을 마쳤다.정몽규 후보는 축구협회장 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25일 오후 서울 신문로 대한축구협회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하며 등록 절차를 마무리했다.1994년 울산 현대(현 HD) 구단주를 시작으로 30년 동안 축구계와 인연을 이어온 정 회장은 2013년 1월 경선을 통해 축구협회 수장을 처음 맡은 뒤 2, 3선에 성공했고, 이번에 4선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정 회장은 지난 19일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과감한 개혁을 통한 축구협회 신뢰 회복, 한국 축구 국제 경쟁력 제고,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완성, 디비전 승강제 완성을 통한 축구 저변 확대 등 4가지 사항을 약속했다. 특히 한국 축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 2027 아시안컵 우승, 2028 올림픽 메달 획득을 목표로 내세웠다.그러나 정 회장을 향한 여론의 시선은 싸늘하다. 지난해 승부조작으로 제명된 축구인을 기습 사면해 논란을 일으켰고,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도 잡음을 불러오면서다. 최근 감사를 진행한 문화체육관광부는 정 회장에 대해 자격정지 이상의 처분을 요구하기도 했다. 정 회장이 당선되면 문체부가 당선자 인준 거부 카드를 꺼낼 가능성도 있다. 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위한 후보 등록은 오는 27일까지다. 선거는 내년 1월 8일이다. 정 회장과 함께 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도 조만간 후보 등록에 나설 예정이다.
'여자골프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국제골프연맹(IGF) 회장 세 번째 임기를 시작한다.IGF는 25일 "소렌스탐 회장이 2025년 1월 1일부터 2026년부터 12월 말까지 임기를 이어간다"고 발표했다. 소렌스탐 회장은 2021년 1월 2년 임기의 IGF 회장에 처음 선임됐고, 2023년부터 2년간 두 번째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72승을 거둬 역대 최다승 3위에 오른 소렌스탐은 메이저 대회에서만 10번 우승한 골프 명예의 전당 회원이다. 여자골프 세계랭킹이 처음 시작된 2006년엔 초대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스위스 로잔에 본사가 있는 IGF는 올림픽, 패럴림픽, 유스올림픽 등에서 골프 경기를 주관하며 세계 아마추어 팀 선수권대회 등을 개최한다. 골프가 2014년 유스올림픽,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등에서 정식 종목이 되는데 앞장선 단체다.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