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1억원 이상의 대량 호가 주문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인투자자의 대량 호가가 크게 늘어 '큰 손'이 증시에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시간외 매매를 제외한 정규 매매를 대상으로 1억원 이상의 대량 호가 비중을 조사한 결과 11월 들어 지난 23일까지 일평균 대량 호가의 비중은 32.5%로 10월보다 7.9%포인트나 높아졌다. 대량 호가 비중은 지난 8월 24.6%를 기록한 것을 비롯 △9월 24.2% △10월 24.6%로 24%대에 머물러 왔다. 특히 11월에 나온 대량 호가 주문 중 개인투자자가 낸 주문의 비중이 59.7%를 차지,10월(54.0%)에 비해 5.7%포인트나 상승했다. 또 같은 기간 중 개인이 낸 주문 가운데 대량 호가 주문의 비중은 25.2%로 10월(16.9%)보다 8.28%포인트 늘어났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개인투자자의 대량 호가가 11월 들어 급속히 늘어난 것은 일명 '큰 손' 자금이 증시에 유입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