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10시11분께 서울 도봉구 방학동 717 롯데마그넷 신축건설현장에서 타워 크레인이 쓰러져 크레인 기사 김귀남씨(27) 등 2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 이날 사고는 김씨 등 인부들이 지난 20일부터 높이 40m의 크레인을 22m 높이까지 올리는 작업을 하던 중 좌우균형이 맞지 않아 하중을 견디지 못한 크레인 하체가 휘어지면서 일어났다. 사고 당시 크레인에는 5명의 인부들이 타고 있었으며 이 중 크레인 기사 김씨 등 2명이 추락해 숨졌다. 또 지상에 있던 인부 이모씨(48) 등 모두 5명의 인부들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인근 상계백병원과 세종병원 등으로 이송됐다. 이중 일부는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레인은 현장 바로 옆 왕복 5차도로를 덮치면서 전선와 인터넷 케이블을 끊어 이 일대가 정전은 물론 인터넷 사용에 큰 불편을 겪었다. 사고가 나자 119구조대와 경찰 등에서 모두 34대의 긴급차량이 출동해 크레인에 깔린 인부들을 구출해 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