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사흘째 급등, 670선을 돌파했다. 외국인과 개인의 쌍끌이로 지난 주말에 이어 하루만(거래일 기준)에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26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 보다 29.38포인트(4.55%) 급등한 674.56으로 마감됐다. 종가기준으로 작년 9월6일(676.69)이후 최고치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 상승에 자극받은 외국인이 2천8백억원 어치 가량을 순매수한데다 개인도 모처럼 4백90억원 어치를 사들여 지수를 끌어올렸다. 국내 기관은 2천8백억원 이상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의 활발한 매매공방속에 거래대금이 4조5천2백8억원에 달해 지난 1월12일의 연중 최고치 기록(3조9천8백1억원)을 갈아치웠다. 이날 거래대금은 작년 7월11일(5조5천1백49억원)이후 최대치다. 전 업종이 오름세를 탄 가운데 건설 증권 등 대중주들이 초강세를 보이는 전형적인 유동성 장세가 연출됐다. 특히 증권주의 경우 LG투자 현대 굿모닝 SK 한화 세종 동부 부국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건설업도 대림산업 LG건설 현대건설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의 "빅6"도 일제히 올랐다. 삼성전자가 8천원 올라 23만원을 회복했고 SK텔레콤도 8천원 상승한 29만5천원을 기록,30만원대를 바라보게 됐다. 한국통신 한국전력 국민은행 포항제철도 일제히 올랐다. 반면 현대차는 보합으로 마감됐고 담배인삼공사는 소폭 하락, 대조를 이뤘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