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울의 물도 낭비할 수 없다" 대덕밸리 벤처기업 케이엔텍(대표 신건봉.www.iknt.co.kr)은 물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절수형 샤워기 "센스터치"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이 제품은 기존 샤워기와 달리 수도꼭지를 열거나 잠그는 인위적인 동작없이 단지 샤워기헤드를 아래방향으로 기울이거나 바닥에 내려놓으면 물 공급이 자동으로 중단된다. 샤워기 헤드부분 중간에 설치된 버튼을 누르면 물은 다시 공급된다. 샤워기 헤드내부에 있는 특수 제작 베어링이 수압과 헤드 방향에 따라 움직이며 물의 흐름을 조절해 주는 원리이다. 세계 최초로 개발된 이 시스템은 기존 샤워기에 비해 물 사용량을 44%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회사는 절수 샤워기 외 수도꼭지에 별도로 설치해 물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감압밸브 장치도 내놓았다. 이 장치는 샤워기를 벽에 걸어놓고 사용하더라도 수압 변화없이 물의 사용량을 기존 샤워기에 비해 20%이상 줄일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회사측이 자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기존 제품에 비해 4인 가족기준으로 연간 3만2천원정도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특히 최근 수도법이 개정됨에 따라 내년부터 신규 건물 및 숙박업 목욕장업 골프장업 등에 절수 장치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기때문에 이들 제품이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 지사망을 통해 관공서 목욕탕 등에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판매가격은 개당 1만원으로 책정했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 목표를 5억원으로 잡고 있다. 내년 매출목표는 30억원이다. 미국 일본 중국 등지에서 특허를 출원했고 내년부터는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신건봉 사장은 "물부족사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물을 아낄 수 있는 신제품을 계속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자본금 2억3천2백만원으로 지난99년 설립됐다. 기술인력 등 10여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으며 생산은 전량 외주업체에 맡기고 있다. (042)633-4851 한경대덕밸리뉴스=연제민 기자 yjm9814@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