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닷새째 강세를 이어가며 지난 7월 6일 이후 4개월 반만에 처음으로 73선을 위로 뚫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가 지난 3월부터 침체에 접어들었다는 전미경제조사회(NBER)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내년에 회복되리라는 전망으로 상승세를 이었다. 특히 오랜만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14% 올랐고 인터넷, 하드웨어, 통신 등 기술주가 올라 코스닥시장에 인터넷, 반도체, 네트워크 등 기술주의 강세를 이끌면서 투자분위기를 북돋았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기관도 매수에 동참,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27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9시 35분 현재 73.69로 전날보다 1.41포인트, 1.95% 상승했다. 코스닥50 지수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1.45포인트, 1.56%오른 94.60을 기록했다. 건설, 운송, 운송장비부품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고 특히 인터넷업종이 8.8% 상승하는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상승종목수가 500개에 달했다. KTF, 강원랜드, 기업은행, SBS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고 국민카드, LG텔레콤, 하나로통신, 휴맥스, 엔씨소프트, 새롬기술, 다음 등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이 상승했다. 다음, 인터파크 등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인터넷주에 오랜만에 매수세가 붙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영향으로 주성엔지니어, 아토, 원익, 이오테크닉스 등이 6% 이상 오르는 등 반도체종목이 시세를 내고 있다. 세원텔레콤, 텔슨정보통신 등이 6% 이상 올랐고 오피콤, 한아시스템 등 네트워크주도 강세다. 스마트카드, 보안주 등이 3% 대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고 엔터테인먼트, 전자파관련주 등고 상승했다. 옵셔널벤처스, 한솔창투 등 벤처투자회사와 엔피아, 영실업 등 A&D 관련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