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재정경제부 차관은 27일 "다음달과 내년 국채 발행시 시기와 만기를 합리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당국간 사전협의체를 구성·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급격한 환율하락은 주변국 통화를 감안할 때 바람직하지 않아 안정을 위한 적절한 조치를 계속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정책협의회를 갖고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금리·외환시장 안정 노력을 강화키로 뜻을 모았다. 이번 회의에서는 주가상승과 실물경제 회복의 선순환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금리와 환율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적절한 거시금융정책간의 조합을 통해 금리와 외환시장을 확고히 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채입찰시에는 시장상황에 따라 합리적인 시장금리 수준이 반영되록 입찰방식을 개선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 차관은 "주가수익비율을 감안하면 국내 주가수준이 800은 돼야 한다"며 "테러사태 직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던 점과 지난 99년말과 2000년 주가상승기와 비교하면 회복 정도가 아직 낮아 현재 증시 상승세를 가파른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