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멀티통신이 보유중인 한국디지털위성방송 주가가 급등하면서 약 45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게 됐다고 27일 밝혔다. 대흥멀티통신은 지난 5월 62억7,000만원을 출자하여 주당 5,500원에 한국디지털위성방송 주식 114만주, 지분의 약 1.9%를 취득했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장외시장에서 한국디지털위성방송 주식이 주당 9,500원에서 거래됨으로써 현시세로 처분했을 경우 최소한 45억6,000만원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게 된 것. 이 회사 관계자는 "최근 상승추세가 지속되고 있는데다가 디지털위성방송 본방송이 내년 3월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여력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금 당장 팔 수도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대흥멀티통신은 한국디지털위성방송의 지분률이 1.9%로 2% 이상 대주주에 한해 보유주식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한 주주계약 내용에 해당되지 않아 언제든지 매각이 가능한 상태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