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제조업체들이 급팽창하는 프랜차이즈 사업에 발벗고 나섰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일제당 롯데제과 동원F&B 등이 경쟁적으로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늘려가고 있다. 제일제당은 올해 오픈한 고급 테이크아웃 요리 전문점인 '델쿠치나'를 내년부터 프랜차이즈 시스템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 현재 가맹점으로 운영중인 베이커리 전문점 '뚜레쥬르'는 연초 2백개에서 연말까지 2백84개로 확대하고 내년에도 비슷한 규모로 늘리기로 했다. 계열사인 CJ푸드시스템이 운영하는 커피전문점 '모닝해즈'와 푸드빌의 외식 브랜드인 '스카이락''빕스' 등도 내년부터 직영점체제에서 프랜차이즈 가맹점으로 형태를 바꿔 매장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동원F&B는 쌀 김치 등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일품나라' 가맹점을 크게 늘려가고 있다. 롯데제과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전문점인 '나뚜르' 매장을 대폭 확대해 외국 브랜드가 장악해온 아이스크림 시장 탈환에 힘을 쏟고 있다. 제일제당 관계자는 "소비시장에서 프랜차이즈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져 신규 수익원 발굴 차원에서 식품업체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