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등록기업의 35%는 주가가 순자산가치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증권시장은 27일 등록기업의 35%인 203개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미만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는 12월결산 코스닥등록법인 606개사 가운데 비적정의견과 자본완전잠식업체를 제외한 587개사의 3분기 보고서 기준으로 순자산과 지난 26일 종가기준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PBR을 분석한 결과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전체 기업의 PBR은 1.6배였으며 벤처기업이 1.8배이고 일반기업은 1.7배, 금융업은 1.2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융업의 69%인 11개사와 일반기업의 49%인 134개사의 PBR이 1미만인 것으로 드러나 금융업과 일반기업의 주가가 자산가치대비 저평가 되어 있음을 나타냈다. PBR이 가장 낮은 기업은 0.11을 기록한 그랜드백화점이고 무림제지, 동국산업, 대선조선, 삼보판지, 선광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PBR이 가장 높은 기업은 15.97을 기록한 케이비티, 시큐어소프트, 솔빛텔레콤, 다이넥스, 모디아, 다음 등 순이다. PBR이 1미만이면서 3분기 누적매출액영업이익율이 10% 이상인 기업은 서부트럭터미널, 해성산업, TG벤처, 도원개발, 우리기술투자, 제일창투 등 36개사로 조사됐다. PBR은 시가총액을 순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1주당 순자산장부가치가 시장에서 몇 배로 평가되는지를 나타낸다. PBR이 0.7배란 회사 순자산장부가치가 100원으로 계상됐으나 주식시장에서는 70원으로 평가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