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성탄절카드, 3천600만원에 팔렸다

'성탄절 카드 한장이 무려 3천6백만원'

세계 최초의 상업용 성탄절 카드가 한 경매에서 2만파운드(3천6백만원)에 팔렸다고 영국의 더 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

이 카드는 1843년 헨리 콜 경이 일러스트레이터 존 캘컷 호슬리에게 그려달라고 부탁해 자신의 할머니에게 보낸 것.

콜 경은 당시 빅토리아 여왕의 남편이었던 앨버트 공의 친구로 빅토리아앨버트박물관 설립을 감독했던 사람이다.

가로 12.5㎝ 세로 7.5㎝ 크기의 카드는 한 가족 3대가 모여 성탄절 만찬을 즐기는 모습을 담고 있다.

당시에 석판인쇄로 1천장이 제작된 이 카드는 현재 12장만 남아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