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5:51
수정2006.04.02 05:54
전립선염에 한방 치료가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전립선염은 세균감염 등이 주된 발병원인으로 알려져 있어 항생제 투여가 가장 일반적인 치료법으로 사용돼 왔다.
일부 의학자들 사이에서는 그러나 전립선염은 세균감염에 의해서가 아니라 신경이 예민해져 생기는 질병으로 신경안정제를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렇듯 전립선염에 대한 정확한 치료수단이 밝혀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한방치료가 큰 효과를 나타내 전립선염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성일창 서울 여의도한의원 원장은 98명의 전립선염 환자를 대상으로 임세청열탕이라는 약물을 요도를 통해 주입했더니 환자 70∼80%에서 증상이 개선되는 효과를 얻었다고 27일 밝혔다.
성 원장은 만성 전립선염 환자에게 이 치료를 8∼10회 실시한 결과 회음부통증은 72.8%, 주.야간빈뇨는 74.5%, 잔뇨감은 74.5%의 환자에서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발기력 사정력 성욕 등은 환자의 80% 이상에서 증진되는 것으로 평가됐다.
성 원장은 "한의학적으로 비뇨생식기는 임맥(전신의 음적인 기능을 총괄하는 경락)과 독맥(전신의 양기를 총괄하는 경락)이 맞닿아 있는 곳으로 이곳에 나쁜 기운이 뭉쳐 기운이 제대로 순환하지 않으면 하복부가 땡기고 회음부(고환과 항문 사이)와 고환에 통증이나 불쾌감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런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한방약물을 고농도로 요도에 주입하면 약물이 전립선으로 확산돼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임세청열탕은 황금 황백 노회 백과엽 등이 주성분으로 뭉쳐 있는 열을 풀어주고 기운을 통하게 해주며 하초(비뇨생식기)에 작용해 단단한 것을 부드럽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황금추출물은 포도상구균 임균 등을 억제해 세균성 전립선질환의 치료에 효과적이다.
(02)786-0916